작년에 제주도가서 불륜한 와이프랑 이혼하고 싶다던 사람입니다.

유머

작년에 제주도가서 불륜한 와이프랑 이혼하고 싶다던 사람입니다.

노랑이 0 488 2023.06.23 07:59
내용을 기억하실지는 모르겠으나,

이제 모든게 다 끝나서 후기 아닌 후기 가져왔습니다.

결론적으로 이혼 했습니다.

양육권은 제가 가져왔구요.

재산분할도 본인명의의 외제차만 가져가게 하고 정리했습니다.

양육비는 매달 50만원 받기로 했고....

상간남에게는 위자료 1600만원 받았습니다.

위자료 깎을려고 저한테 상대 변호사가 딜이 들어오길래 

니네 회사가서 다 퍼뜨리게 해주면 100만원 깎아주겠다니까 제 변호사가 제지하더라구요....

물론 명예훼손이나 이런걸로 걸로 벌금이 나와도 위자료 보단 싸지만

그러면 정신적으로 너무 피폐해진다.... 본인을 위해서도 하지마시라...고 해서 그렇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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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전처가 이혼은 하되, 같이 살게 해주라. 본인이 최선을 다하겠다.

용서안해줘도 좋다. 열심히 할테니 가족이 흩어지지 않고 살게만 해주라고 해서

그렇게 했습니다. 이혼은 했으나 임시 동거인이자 아이 엄마로서 같이 있었습니다.

제가 1년간 시간을 주겠다. 1년 뒤에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고 했습니다.

그후로 아이 한테도 열심히 잘했고, 나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저한테도 나름 잘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처음 4~5개월은.

그러나 지 버릇 개 못준다고 반년 정도 지나니까 또 슬슬 밖으로 돌더라구요

더이상 그런부분에 대해서 터치하지 않았습니다.

서류상으로도 남남이고, 얘기하기도 짜증났거든요.

그치만 애랑 엄마 간의 사이가 눈에 띄게 좋아져서..... 약속한 1년은 내버려 두자고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그치만 점점더 행실이 심해지더라구요.

그래서 1년 되자마자 바로 나가라 했습니다.

난 약속을 다지켰다고. 넌 마지막까지 약속을 지키지 않았으니 나가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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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으로 끝입니더.....

와이프는 나갔고, 더러 애를 보게 해달라고 하고.. 저도 굳이 막지 않습니다.

애 데리고 놀고 오고 싶다고 하면 다 하게 해줍니다.

천륜을 제가 끊는 다고 끊어지겠습니까.

오히려 그 시간동안 엄마랑의 관계가 좋아져서

아이한테도 본인을 사랑하는 엄마가 있다는 인식을 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친구는 이제 엄마랑 떨어져야 되는데 차라리 나쁜엄마가 낫지 않냐고 했지만,

전 그렇게까지는 생각하지 않아서요....

세상에 아빠와 엄마가 최고의 본인의 편이 되어주지 못한다면 너무 슬플거라 생각해서

그부분은 앞으로도 내버려 둘 생각입니다.

지난해 많은 분들의 조언을 듣고, 물론 조언뿐 아니라 저도 이혼이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결심이 서서 진행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께서 원하는 사이다 같은 결말은.....

제가 아이가 없었다면 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저는 마지막까지 애가 마음에 걸려서

제 와이프라는 존재에게는 충분히 위해를 가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었지만,

제 아이엄마라는 존재에게는 도저히 그렇게 까진 할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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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뭐... 저도 다시 연애도 해보고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물론 뭐..... 쉽지 않네요...... 한달만에 헤어지고..... 뭐 그렇게 그냥저냥 지내고 있습니다

물론 더이상 결혼따윈 하고 싶지 않습니다..

영원히 아들이랑 둘이서만 살 생각입니다.(물론 아들이 때가 되면 저를 떠나겠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전처가 집에서 없어지니 청소, 빨래 할 양이 3분의 1 이하로 줄었습니다.

그동안 이인간이 얼마나 엉망진창으로 살았는지 다시 한번 뼈저리게 느낍니더...ㅎㅎ

이만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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