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경기도 용인의 오대양 공예품 공장의 구내식당 천장에서 32구의 시체가 발견됐다. 오대양은 종말론을 내세우던 사이비 교주 박순자가 만든 제조업체로 이곳에서 박순자를 비롯해 그의 가족과 종업원 32명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으나 자세한 경위를 밝히지 않고 수사가 마무리됐었다. 당시 신도들로부터 170억 원이라는 돈을 빌린 박순자는 돈을 갚지 않다가 잠적 후 갑자기 신도들과 함께 시체로 발견되면서 사회에 적지 않은 충격을 주었다. 이후 1991년 오대양 신도였던 사람 몇몇이 자수하면서 의문점이 조금 밝혀지긴 했다. 물론 경찰에서 사건을 전면 재조사했지만 집단 자살인 타살인지 진상이 확실하게 밝혀지지는 않았다. 그리고 170억 돈의 행방도 여전히 묘연하다.